WSJ 지적…"최상위 노출비중 91%달해"
(지디넷코리아=김익현 기자)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눈에 잘 띄는 부분의 90% 이상 자사 제품을 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. 검색 결과 페이지를 자사 제품 홍보에 활용했다는 지적인 셈이다.
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(현지시간) 구글 검색 결과 2만5천 건을 조사한 결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중 91%에 구글 관련 제품이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. (☞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바로 가기)
이 신문은 이번 분석을 위해 검색 광고 데이터 분석업체 SEM러시(SEMrush) 도움을 받았다. SEM러시는 12월 1일 하루 동안 데스크톱PC에서 ‘노트북(laptop)’ ‘스피커’ 등 25개 항목에 대해 각 1천 개씩의 검색 결과를 분석했다.
(사진=씨넷)
분석 결과 검색 결과 최상단에 픽셀폰, 네스트 스마트 온도계 같은 구글 관련 제품이 노출돼 있는 비율이 91%에 달했다. 또 최상단 검색 결과 두 개 모두 구글 관련 제품이 노출돼 있는 비율도 43%에 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.
특히 구글에서 ’전화(phone)’와 ‘노트북(laptop)’을 검색할 경우 구글 제품 노출 정도가 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.
‘전화’를 검색할 경우 예외 없이 최상위 검색 결과 세 개 연속 ‘픽셀 폰’이었다는 것. 또 노트북 역시 1천개 조사대상 모두 크롬북 광고가 먼저 노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.
■ 조사한 뒤 보름 뒤엔 구글 광고 사라져
이번 보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조사 이후 변화된 상황이다.
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해 12월15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구글과 공유한 뒤에는 구글 관련 광고 중 상당 부분이 사라졌다는 것. 특히 12월22일 조사 때는 구글이나 네스트 광고가 검색 결과 최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비율이 19%로 뚝 떨어졌다.
불과 20일 사이에 검색 결과가 이렇게 달라진 이유에 대해 구글 측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.
김익현 기자(sini@zdnet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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